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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에서 80대까지 국내 최고 경륜의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섭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무대.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81살, 현역 최고령 배우인 장민호씨를 비롯해 신구, 오영수씨, 헐리웃에서 30여년만에 돌아온 오순택씨까지, 최고 연륜의 배우들이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 모였습니다.
[오순택(73)/배우
:
분위기가 안정된 상황에서 많은 경륜이 쌓인 평균 연령 71살이라던가요]
공연작은 독일의 대문호 실러의 떼도적.
18세기 질풍노도 문학의 대표작인만큼, 기성세대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자유를 향한 젊은 세대의 열망이 넘쳐납니다.
공연 시간만 세 시간 반, 배우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합니다.
[오영수(60)/배우
: 젊음에서 오는 역동성, 힘, 이런 것을 같이 움직이려다보니니까 아, 내가 좀 딸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죠]
이들은 젊은 배우팀과 번갈아 출연하며, 혼신을 다한 치열한 연기로 오랜만에 공연되는 대형 정통연극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장민호(81)/배우
: 연극이란 엔지가 없는 것이다. 현장에서 관객과 등장인물이 마주쳐서 현장에서
이뤄지는 단판 승부다]
삶의 연륜과 지혜가 녹아든 노장들의 연기는 삶의 진실에 대면하게 하는 연극의 매력을 온몸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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