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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어르신' 봉사단

남주현

입력 : 2005.04.2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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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생의 황혼을 맞은 어르신들의 마음은 같은 어르신들이 가장 잘 헤아리시겠죠. 독거노인들을 돕는 노인 봉사단의 지하철 공연 현장에,

테마기획 남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복을 차려 입은 봉사단원들의 공연 연습이 한창입니다.

치매 전문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해온 지 벌써 3년째지만, 지하철 공연은 처음.

[김정배(77) : 그동안 연습 많이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떨려요. 나가서 한다니까. 그래도 열심히 해야죠]

공연장인 지하철 역사에 도착하자, 불우한 노인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어느새 긴장감이 사라집니다.

하모니카팀의 연주로 시작된 공연, 처음엔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하던 행인들이 하나, 둘 걸음을 멈춥니다.

[이경혜/인천 가정동 : 어르신들이 굉장히 건강하시고 활동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다]

할아버지, 할머니 커플의 포크댄스와 이어지는 전통 무용 공연에 관객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습니다.

사물놀이팀의 신나는 연주로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아쉬움 마저 느낍니다.

[채수향/서울 독산동 : 연세 많은 분들이 쉬운 일이 아닌데 남을 위해 일한다는 게 참 장하시네요]

모금함에 모인 돈은 15만 원을 조금 넘었지만, 다음 번 공연에서 모은 돈과 함께 독거노인들을 도울 수 생각에 뿌듯하기만 합니다.

[강운식(71) : 남을 돕는다고 하니까 다 집에 가서 할 일도 있는데 시간 내서 같이 해주니까 아주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