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글로벌 이코노미] 소니, '날개없는 추락'

정호선

입력 : 2005.04.29 10:45

동영상

<앵커>

오늘(29일) 뉴욕증시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서 자세한 세계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구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오늘 뉴욕증시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1.4분기 GDP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128포인트, 1.2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26포인트, 1.36%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4분기에 3.1% 증가에 머물며 2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와 기업투자가 모두 위축된 가운데 인플레 지표는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장 둔화 속에 물가는 오르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소비와 투자 위축은 고유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그리고 부시 대통령의 에너지 시설 확충 발언 등 어제의 재료가 이어지며 한때 배럴당 5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막판에 반등하며 결국 16센트 오른 51.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미국의 1.4분기 GDP가 3.1%, 상당히 저조하게 나옴에 따라서 미국 경제 소프트 패치, 그러니까 일시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를 뒤집을 만 한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는 한 1.4분기 GCP는 두고두고 두고 악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소니'하면 전자회사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는데 요즘 소니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소식이 있습니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자왕국'으로서의 면모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날개없는 추락'이라고 할 만큼 소니의 신세가 지금 말이 아닙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니는 올 1.4분기에 약 565억엔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년만에 가장 큰 손실 규모입니다.

소니의 부진은 중국산 저가 가전제품의 물량공세가 이어지면서 DVD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워크맨 이후 제대로 된 '소니'만의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한 것도 부진의 주요 원인입니다.

애플의 아이파드가 MP3플레이어를 장악하는 등 급변하는 인터넷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했지만 소니는 신제품 개발에 뒤쳐졌다는 평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니를 보는 시장의 평가도 냉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소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강력매도'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들도 소니의 향후 이익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니는 추락한 위상을 되찾기 위해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를 임명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서는 어떤 기업도 긴장과 노력 없이 1등의 지위를 누릴 수 없다는 냉업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