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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날개없는 추락'

정호선

입력 : 2005.04.29 11:08


<앵커>

미국의 1.4분기 GDP가 3.1%에 그쳤다는 소식은 앞으로 두고 두고 악재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4.4분기의 3.8%는 물론이고 시장이 예상했던 3.5%에도 미치지 못함에 따라 미국 경제의 일시적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니'하면 전자회사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는데 이런 소니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요?

답변) 과거 '전자왕국'의 명성을 떨치던 일본의 소니사가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력업종인 가전부문 시장 침체가 빠른시일 내에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호선기자입니다.

<기자>

소니는 올 1.4분기에 약 565억엔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년만에 가장 큰 손실 규모입니다.

소니의 부진은 중국산 저가 가전제품의 물량공세가 이어지면서 DVD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워크맨 이후 제대로 된 '소니'만의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한 것도 부진의 주요 원인입니다.

애플의 아이파드가 MP3플레이어를 장악하는 등 급변하는 인터넷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했지만 소니는 신제품 개발에 뒤쳐졌다는 평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니를 보는 시장의 평가도 냉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소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강력매도'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들도 소니의 향후 이익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니는 추락한 위상을 되찾기위해 창업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최고경영자를 임명하는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어떤 기업도 긴장과 노력 없이는 1등의 지위를 누릴 수 없다는 냉업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