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찰 영국사, 화재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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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지역에 대형 산불이 난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풍과 함께 전국에서 모두 21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9곳은
아직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특히 충북 영동 산불은 밤사이에 마을 근처까지 확산돼서
주민 4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네,
영동군산불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 5시 반부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되면서 불길이 서서히 잡히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오후 영동군 양산면 야산에서 다시 타오른 불길은 밤새 계속 번져
호탄리와 곡촌리 마을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또 천태산의 불길은 신라시대 고찰 영국사와 옥천군 이원면 쪽으로 타들어
가기도 했습니다.
이곳 산불은 어제
오전 큰 불길을 잡고 잔불정리를 제대로 못해 불씨가 강풍에 되살아나며 화를 키웠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양산면 호탄리와 곡촌리 주민 122가구 350명
등 모두 156가구 444명의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가 날이 밝으며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또 산불 근처의 축사에서는 한우 100여
마리를 긴급 대피시키고 소방차를 배치해 불길을 막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마을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산불이 번지는
것에 대비했습니다.
어제
오후 가까스로 불길을 차단한 신라시대 고찰 영국사에는 소방차 열대가 배치돼 천태산 계곡에서 타들어
오는 산불을 막았습니다.
어둠이 짙어 밤새 사실상 중단된 진화작업은 날이 밝으면서 소방차
22대와 공무원 등 1천여명이 투입돼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또 헬기
5대가 산불현장에 속속 날아들어 물을 쏟아 부으며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거세게
불던 바람도 잔잔해지고 있어 오늘
오전 중에 완전히 불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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