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폐수 불법 방류 단속 부실
<앵커>
인천 송도 바다와 접해 있는 남동공단 유수지가 공단 폐수로 썩어가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현장 고발합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 제1 유수지.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진 물이나 빗물만 모여야 하는 일종의 저수지입니다.
하지만 유수지는 악취가 진동하는 시커멓게 썩은 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람 많이 죽은 곳도 들어가 봤는 데 이런 곳은 처음 봤어요. 기름 냄새로 들어갈 수 없어요.]
이 곳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은 260ppm.
농업용수로도 못쓰는 최하등급의 하천수 보다도 26배나 나쁩니다.
원인은 공단 폐수.
공단 내 일부 업체가 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몰래 유수지로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단속은 없습니다.
[(단속된 업체는 있습니까?) 단속된 업체는 없습니다. 하수관이 지하에 있어서 잘 알지 못해요.]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기름 차단막을 설치한 것이 전부입니다.
[개선하기 위해서 시간이 좀 걸리지 개선은 될 겁니다. ]
문제는 다가올 장마철.
이곳 남동공단 유수지에 유입된 오염물질은 비가 내려 수심이 높아지면 고스란히 바다로 흘러 들어 갑니다.
송도 신도시 개발이란 장미빛 청사진 뒤로 돌이킬 수 없는 환경오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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