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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열차사고, 충돌 아파트는 '멀쩡'

양윤석

입력 : 2005.04.26 20:06

잦은 지진 대비 견고한 내진 설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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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고 순간 열차 안은 그야말로 생지옥이었겠지만 열차가 날아가 부딪힌 아파트는 멀쩡했습니다.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었던 덕분입니다.

계속해서 사고 현장에 다녀온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사고는 탈선 지점에서 6미터 떨어진 아파트 건물 때문에 피해가 컸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충돌순간 진도 3,4의 지진이 난 줄 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 속도와 열차 무게를 감안할 때 적어도 4,5톤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1층 주차장 일부만 부서졌습니다.

[소방관 : 열차 충돌한 1층 주차장에 보강조치만 해놓았을 뿐입니다.]

사고 직후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은 호텔로 옮겼지만, 일부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아파트 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본 철로 주변에는 불과 2~3미터까지도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건축 전문가 : (열차 탈선을 전제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건축법상 선로 근처 주택 건축에 대한 규제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 열차가 정면 충돌했다면 아파트가 크게 부서졌겠지만 열차가 측면으로 충돌하면서 충격은 오히려 상당 부분 열차로 흡수되면서 승객 사상자가 많았습니다.

특히 도쿄 등 강진 예상지역은 진도 8까지, 사고 발생지역인 효고 등 약진지역도 진도 5까지는 견딜 수 있도록 한 내진설계 규정 때문에 아파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