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초등생, 여고생 납치사건 잇따라

홍순준

입력 : 2005.04.26 17:43

동영상

<앵커>

아무쪼록 해결이 잘 돼서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지난 한주일간 관심을 끌었던 사건사고 뒷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에 초등생과 여고생이 잇따라 납치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어요.

사건팀 남주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우선 초등학생이 납치됐다가 13시간만에 돌아온 일이 있었죠?

<기자>

네, 납치됐던 10살 이 모군은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이군은 지난주 금요일 서울 방배동에서 납치됐는데요,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재밌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데리고 간겁니다.

그날 밤 이 유괴범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2천5백만원을 준비하라는 거였어요.

유괴범은 밤새 공중전화를 돌면서 9번이나 협박전화를 했습니다.

경찰이 계속 추적했지만 붙잡지는 못했구요.

그렇지만 다행히도 김군은 다음날 새벽, 시흥의 한 길가에서 발견됐는데요, 일단 목격자의 얘기 들어보시죠.

[박모씨/목격자 : (애가) 신호등 옆에 서 있었거든요. 못보게 얼굴을 덮어서 청테이프로 감아놨는데...]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눈도 가려놨었다는데요, 이걸 혼자서 풀고 울고 서있었던 겁니다.

김군이 유괴범을 처음 봤다고 말했기 때문에, 경찰은 단순 유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김군은 처음에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말도 제대로 잘 못했었는데, 지금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같은날이죠, 지난주 금요일 여고생 2명도 경찰을 사칭하던 남자때문에 납치를 당했던 일이있었는데요.

<기자>

네, 대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한 40대 남자가 다가와서는 나 경찰인데, 조사할게 있다면서 여고생들을 차에 태웠어요.

그리곤 재빨리 문을 잠궜는데요.

그렇게 대전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갔는데, 통행권 뽑는데서 차를 좀 떨어지게 세웠나봐요.

그래서 이 남자가 잠금장치를 연 틈을 타서 여고생들이 얼른 문을 열고 도망친 겁니다.

납치된지 한 시간 만이었는데,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경찰은 톨게이트 CCTV에 찍힌 비디오 판독작업을 벌이고 있고구요.

또 지난 1월에도 경찰을 사칭한 남자에게 9살 손 모군이 납치됐었는데요.

노름빚에 쫓기던 이 남자는 7시간동안 손군을 데리고 다니면서 2천만 원을 요구했답니다.

그 사이에 7번이나 협박 전화를 했고요, 결국 8번째 협박전화를 걸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손군은 무사히 풀려났구요.

(그건 참 다행인데요. 안타까운게 아이들이 경찰이라고 하면 무조건 따라가게 되거나 겁을먹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막아야 되나요?)

네, 당연히 그럴텐데요.

미리 부모님의 도움을 청하거나 주변에 있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당부를 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