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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근길 전철 탈선...37명 사망

조성원

입력 : 2005.04.25 19:52

승용차와 충돌 뒤 인근 아파트로 돌진


<8뉴스>

<앵커>

오늘(26일) 오전 일본에서 최악의 열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도쿄에서 000 킬로미터, 일본 서부 효고현 아마가사키 시인데 철로를 벗어난 열차는 부근의 아파트로 돌진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이 출근 시간이라 인명피해가 더욱 컸는데, 자세한 상황, 보시겠습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납작해진 열차가 아파트의 일부를 파고 들었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도 엿가락처럼 구부러졌습니다.

출근 무렵이어서, 전철 7량에 거의 만원인 58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해승객 : 갑자기 꽝 하더라고요. (무서워서) 손잡이를 잡는 순간, 몸이 한쪽으로 날아갔어요.]

[좀 빠르다 싶더니...]

사고 열차는 굽은 길을 달리다 첫번째 차량이 탈선하면서 뒤쪽 열차 3량이 잇따라 탈선했고, 이 가운데 앞의 2량은 철로에서 6미터 떨어진 9층짜리 아파트를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1층 주차장의 승용차만 크게 부서졌고 아파트는 붕괴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열차는 바로 전 역 구내에서 8미터 지나 정차하는 바람에 다시 정지선으로 뒷걸음하는 과정에서 1분 30초를 허비했고, 이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과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한속도인 시속 70킬로미터를 훨씬 넘었다는 계산입니다.

[무라카미/일본 철도본부 : 시속 133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경우, 탈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187명이 사망한 1947년 사이타마현 열차 사고 이래 58년만에 최악의 철도사고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사회에서 전철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최악의 열차 사고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