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천 실장 '유전 사업' 보고 누락

양만희

입력 : 2005.04.24 19:41

박남춘 당시 실장 해명,"일상적 정책 점검 판단"

동영상

<8뉴스>

<앵커>

청와대가 철도청의 유전개발 사업에 대해 지난해 조사를 벌였던 사실이 최근 사건이 불거지고도 18일 동안이나 청와대 상부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와대가 오늘(24일) 이유를 해명했지만 의문이 꼬리를 물게됐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천호선 실장은 지난달 31일 서모 행정관으로부터 유전 개발 사업에 대해 보고 받았습니다.

이광재 의원 개입설 등 일부 언론에 의혹이 제기되자,다음날 서 행정관이 지난해 11월 이 사업을 내사한 적이 있다고 보고한 것입니다

그러나 천호선 실장은 이달 18일까지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국정상황실의 지난해 11월 경위 파악은 일상적인 정책 점검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보고가 누락된 상황에서 검찰이 지난 18일 서 행정관에게 청와대의 경위 파악 사실을 문의했고, 뒤늦게 보고 받은 노 대통령이 일련의 상황을 즉각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사업 경위를 파악했던 박남춘 당시 국정상황실장도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국정원의 정보 보고 원본을 공개하며 자체 종결 처리했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 지난해 국정상황 실장: 회의 자료 만들려다 보니 중간에 철도청이 사업 계약을 취소해서 더 이상 진전 안됐다. 특정인 겨냥한 것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감사원 조사에 이어 검찰 수사, 대통령의 특검 수용 발언까지 나온 상황에서 청와대의 내부 보고가 누락됐다는 것은 여전히 의아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