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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유전사업' 뒤늦게 보고

양만희

입력 : 2005.04.24 12:36

"진상은폐. 사건개입 전혀 없다"


철도청의 유전개발 사업에 대해 청와대가 지난해 11월 경위를 파악했던 사실이 최근에야 공개된 것은, "천호선 국정상황실장이 경위 파악 사실을 보고 받았지만 18일 동안 청와대 내부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청와대가 해명했습니다.

청와대의 김만수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에 근무하는 서모 행정관이 지난달 31일 천 실장에게 지난해 상황을 보고했지만, 천 실장은 일상적인 정책 점검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판단해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던 중 검찰이 청와대의 경위 파악 사실을 지난 18일 서 행정관에게 문의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민정수석실에 이를 통보한 뒤 그제 22일 노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이 이를 즉시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해명했습니다.

"청와대가 경위 파악 사실을 공개한 것은 당일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의 국회 질의와는 무관하며, 그동안 청와대가 진상을 은폐하거나 사건에 개입한 일은 전혀 없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지난해 국정상황실장으로 사업 경위를 파악했던 박남춘 청와대 인사제도 비서관도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 비서관은 "국가정보원의 정보 보고를 토대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사흘간 사실 확인 작업을 벌여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철도청으로부터 계약을 해지한다는 통보를 받고 자체 종결 처리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이름을 들어본 바 없으며, 철도청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경위도 알아보지 않았다"고 박 비서관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