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주상 복합 아파트가 가격 급등 부패질

유영수

입력 : 2005.04.23 19:30

높은 분양가에 인근 아파트 시세 덩달아 올라

동영상

<8뉴스>

<앵커>

재건축 아파트에 이어서, 이번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새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값의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 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분양된 서울 여의도의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분양가는 평당 천9백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수백만원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인파가 몰리며 분양이 성공하자, 곧바로 이 일대 아파트 값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여의도 아파트 주민 : 주변 분양가가 많이 오르니까 저희도 그 정도 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지난달 용산에서 평당 2천만원이 넘는 고가에 분양된 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파급 효과는 더 큽니다.

수억원의 웃돈까지 붙었다는 소문에, 잠잠하던 다른 주상 복합과 일반 아파트 값이 덩달아 춤을 추고 있습니다.

[김태학/용인지역 공인중개사 :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주상 복합이 2천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얘기가 나오고부터 지금 몇 억 대가 되도 물건이 없습니다.]

실제 용산 지역에 집중된 주상 복합 아파트들의 경우 지난 2001년 평당 9백만원에서 해마다 급등하면서 주변 시세를 자극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음달까지 서울에서 신규로 주상 복합 아파트 8곳의 경우도 분양가가 대부분 평당 천8백만원 이상에서 형성돼 있습니다.

[주상복합 건설업체 직원 : 어느정도 수준으로 분양가를 높여도 찾는 수요자가 많아 분양에 자신 있습니다.]

[곽창석 이사/부동산 퍼스트 : 신규 분양가가 오르게 되면 주면 아파트의 시세를 자극하게 되고 주변 아파트 시세가 다시 분양가를 높이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는거죠.]

정부가 세무 조사까지 앞세워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좀처럼 고분양가 악순환 고리는 끊기질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