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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해온 30대 여성은, 동교동측이 자신에게 미국으로 떠나
줄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해온 김 모씨는, 자신에게 먼저 미국 출국을 종용한 사람은, 김홍일 의원 측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모씨
: 조 아저씨(조풍언씨)가 나 미국에 취직시켜 준다고 ...미국 가면 운전은 필수니까
운전연습하라고 하도 난리쳐서...]
김씨가 출국 종용을 받은 것은 지난 99년말.
김홍일 의원과 조풍언씨와 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였습니다.
당시 김 의원은 이듬해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출마 준비로 분주하던 시점입니다.
김씨는 또 김 의원측으로부터 외국 공관에 취직 시켜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김모씨
: 외무부에 취직시켜 줄테니까 운전연습해라. 미국 보내주마. 그러고 시험공부 해라.
그리고 (취업)인터뷰 하자.]
하지만 김씨는 당시 어머니와의 의견 차이로 이같은 출국 종용을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모씨
: 공무원 여권 만들어 줄테니까 여권 가지고 나오라고 그랬거든, 그래서 다음 토요일 날 저녁때 가지고 나오라고, 롯데호텔 또 거기 가지고 나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안나간다고 내가 난리친거구요.]
이같은 주장은 당시 사정을 잘 아는 한 거물급 인사의 증언과도 일치합니다.
[거물급
인사 : (외국 나가라는 걸) 그걸 본인이 안간다 드랬다니까." (누가 제안을 한 거에요?)
아들이. (김홍일 의원이?) 아들하고...조 (조풍언씨가?) 조풍언이가 미국에 연고가 있으니까 보내려고 했는데 본인이 죽어도 안간다고, 본인이 안갈라 그랬지.]
이같은 출국 종용이 실패로 끝나자, 김씨 모녀의 입을 막기 위해 국정원이 직접 나서서 진승현씨의 돈으로 무마할 수 밖에 없었다고 관련자들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씨는 오늘 오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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