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천원권을 시작으로 천원권과 만원권 지폐의 디자인과 크기, 색상이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최근들어 위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지금의 디자인이 20년 넘은 골동품 수준이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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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5천원권을 시작으로 천원권과 만원권 지폐의 디자인과
크기, 색상이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최근들어
위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지금의 디자인이 20년 넘은 골동품 수준이고
지폐 크기도 세계적 추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한은이 꼽은 주요한
이유들이었습니다. 일단 지폐 도안 변경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나 논란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거부감없이 이번 사안을 받아들이면서
경제에 주는 충격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폐 액면 단위를 지금의 1000대1이나 100대 1로 낮추는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 달러화를 비롯한 다른 나라 통화와의 환율 대등성이나
각종 지급결제, 데이터 처리등이 훨씬 간편해 지는 등 긍정적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지난 해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는 과정에서 무슨 화폐 개혁
논쟁이냐는 지적과 함께 화폐 개혁이 가져 올 부정적 효과가 부각됐고
정부의 반대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리디노미네이션 과정 즉, 화폐단위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끝자리를 사사오입하게 되면 반올림으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다, 재산액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박탈감, 또 이와
함께 장롱속에 묻혀 있거나 음성적인 지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동성이화폐개혁의
와중에 시중 자금 흐름을 왜곡해서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과 고액권 발행이라는 대안 대신 액면
단위 변경없는 지폐 전면 교체 우선 지폐 디자인을 전면 변경함으로써 위폐방지와 지폐 현대화라는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액면단위를 유지함으로써 리디노미네이션으로
빚어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제거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권과 구권의 교환과정에서 무기명, 무제한으로 출처를 묻지
않고 바꿔주기 했는 데, 이는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인한 충격 대신 장롱속
현금이나 지하시장의 음성자금을 밖으로 끌어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지폐 교체가 시작되면 적어도 앞으로 10년 가까이는
리디노미네이션 자체가 사실 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화폐
개혁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는 점은 여전한 논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우선 수전 비에스 FRB 이사는 버팔로의 한 대학 연설을 통해서 "올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은 잘 억제될 것"이라면서 여전히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는 관측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은 미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것 아니냐는 지난 주의 우려를
상당부분 완화시켰고, 주가 반등의 계기를 제공하면 오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내 3위의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해보다
75%나 증가한 순이익을 낸 것으로 발표해 주가 하락세를 진정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이는 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톰 맥매이너스는 최근의 주가하락이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주식비중 확대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깊게 드리워진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씻겨져 나간
것은 아닙니다. 3M의 실망스런 실적은 다우지수를 끌어내렸고, 장 중
내내 매도와 매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3월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 21일로 예정된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의회 발언등을 통해 방향성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IBM의 어닝쇼크와 미국 경기의 연착륙 우려가 믹스된
이번 충격이 어느 정도나 더 지속될 지 아무도 속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4월, 길게는 2분기 내내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기
어렵다는 비관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1000돌파를 예견했던 시장의 낙관론자들은 아직까지
연말 주가가 1,100에서 1,200까지도 갈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이들은 당초 2분기는 주가의 휴식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미 내놨었고,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1000돌파나 이후 조정으로 인한 바닥의 확인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고점이 1020선 돌파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견해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비관적 견해는 아직 시장에서 소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는 단순한 우려를 넘는 수준이며,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자금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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