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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반일시위' 사태수습 묘안 찾나?

조성원

입력 : 2005.04.19 06:56

"중국 정부, 상하이 시 차원에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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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은 어제(18일)도 반일 시위의 사죄와 책임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두나라 모두, 이제는 사태를 수습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어제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을 만나 반일 시위의 피해와 보상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측은 오히려 일본이 역사 인식을 바로 잡으라고 응수했습니다.

중일 두나라는 잇따른 고위급 만남에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비난으로 응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갈등을 수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갈등이 장기화 될수록 해답은 없는 대신 일본측 피해만 커지는 데다 총리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고조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입장 변화를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특히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일본 내에서 터지고 있는 반 중국 테러 역시 반일 시위만큼이나 정당화 될 수 없다면서 일본인들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중국측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이 상하이 시 정부 차원에서 일본 요리점 피해에 배상을 할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외무성 홈 페이지도 일본 외상이 역사 문제를 반성했다고 전해 반일 여론을 수습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사태 장기화에 부담을 느낀 양국 정부가 성난 민심을 달래면서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묘안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단시간에 해법을 만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