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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외무장관, '반일 시위' 책임 공방

이기성

입력 : 2005.04.18 05:52

일 외상, 중-일 정상회담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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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중국과 일본의 외무장관 회담이 있었는데 두 외무장관이 만났을때 서로 악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과격시위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중국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역시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일 외교수장은 의례적으로 나누는 악수조차 하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에서 회담에 임했습니다.

마치무라 일본 외상이 먼저 반일 과격 시위에 대한 사과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그러나 사과할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일본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과 타이완 문제 등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이 상했다며 오히려 일본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시위 책임 공방만 이어지자 마치무라 외상은 이 문제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풀자고 중국측에 적극 제의했습니다.

[다카시마 / 일 외무성 외신대변인 : 마치무라 외상은 후진타오 중국주석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간의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오늘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격화되고 있는 반일 시위에 대한 일본내 우려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역사 왜곡으로 촉발된 중·일간의 외교 갈등은 일본측의 전격적인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