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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중국'…상하이서 대규모 반일시위

김민표

입력 : 2005.04.17 06:45

오늘도 10여 도시에서 반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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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일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는 10만 군중이 모여들어 일본 총영사관을 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민표 베이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만명의 시위대가 일본 총영사관으로 몰려가 돌과 계란을 닥치는 대로 던지며 반일 감정을 분출했습니다.

건물 유리창 수십장이 깨지고 페인트로 얼룩지는 등 크게 파손됐습니다.

성난 시위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본 음식점을 부수고 일제 자동차를 뒤짚어 엎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분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줘서 그들의 오만함을 깨우치게 해야 합니다.]

항저우와 텐진에서도 일제 불매운동과 군국주의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반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는 시위 집결 장소였던 천안문 등에 공안들이 집중 배치돼 시위가 무산됐습니다.

오늘(17일)도 광저우와 청두, 선양 등 10여곳에서 반일 시위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외무장관회담이 오늘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중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는 대규모 반일 시위에 대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