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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치 수입급증...국내시장 점령

정준형

입력 : 2005.04.16 19:45

가격 국산의 절반, 지난해 7만2천여톤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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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워낙 저가공세를 펴기 때문에 국내 김치 생산업체들은 기반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항의 한 수입김치 보관창고입니다.

중국에서 갓 들어온 김치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습니다.

대부분 수요량이 많은 단체 급식업소나 요식 업소들에 공급될 것들입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지난 2000년 473톤에서, 2003년 2만 8천7백톤, 지난해 7만 2천6백톤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있습니다.

가격이 국산의 절반 정도인데다 소비자들도 국내산과 구분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김치가 시장을 점령하면서 5백여개에 이르는 국내 소규모 김치 생산 업체들의 매출은 절반 가까이 격감했습니다.

[김치은/김치생산업체 사장:주공급처였던 소규모 음식점까지 중국김치를 사용해, 이대로가다간 영세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다.]

대형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가격경쟁력에서 떨어지는 국내 생산업체들은 국내뿐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중국산 김치에 밀려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진숙/경기도 전곡농협 영업상무:중국산의 저가공세 때문에 일본 수출물량도 15%정도 감소했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김치 공세가 계속되면서 배추 농가의 피해도 가중될 것이라며, 김치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