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보다 남교사, 경력 높고 직급 높을수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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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아이, 좋은 자리에 앉혀달라는 부탁에서 성적관리, 교재 채택까지. 우리나라 교사 10명가운데 3명은 이런 대가성 청탁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교사를 자칭하며 한 네티즌이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학교 다닐 때 촌지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한 네티즌의 글로 판명은 됐지만 교육현장에서의 파문은 작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한국교총이 교사 5천4백여 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꼴로 촌지를 포함한 대가성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여교사보다는 남자 교사가, 그리고 평교사보다는 교장과 교감, 그리고 교직경력이 많을 수록 청탁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직교사 : 교사가 자신의 의사표명을 아주 강하게 표시하지 않으면 암묵적 동의로 '이 선생은 받는 거구나'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탁의 유형으로는 좌석배정과 학급배치 등이 가장 많았고 성적관리나 전학, 부교재나 교복채택 등에도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34.3%는 청탁을 들어줬다고 응답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 교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서 대단히 높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고 있고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인식결과가 나왔고요.]
교총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리적 자정운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사와 함께 학부모들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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