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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동중국해 자원 전쟁

조성원

입력 : 2005.04.14 19:51

배타적 경제수역 놓고 대립...관계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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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과 일본이 역사문제와 함께 동중국해 아래 묻혀 있는 자원문제를 놓고 한치도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일 관계, 그야말로 악화일로입니다.

조성원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일 두나라는 동중국해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의 기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육지와 연결된 바닷속 대륙붕이 끝나는 지점을, 일본은 양국 해안선을 기준으로 중간 지점을 영해의 경계로 삼자며 맞서 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지난 2003년 8월부터 가스전 개발에 착수하자, 일본은 지하 가스층이 일본쪽으로도 뻗어있다며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급기야 일본 정부는 일본 영해에서 해저 자원의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이 '중대한 도전'이라며 크게 반발했지만 일본은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이즈미/일 총리 : 중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일본 입장을 설명할 것입니다.]

중국이 오는 8월부터 가스생산을 시작하면 일본쪽 지하의 가스까지 뽑아갈 수 있기 때문에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는 게 일본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시굴 준비만도 6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성난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도 있어서 공동개발 등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원에 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생각이지만, 중국 내 반일감정에는 불을 붙이는 셈이어서 중일관계는 한층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