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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왕세자비, "고부갈등 정신질환"

양윤석

입력 : 2005.04.13 20:00

'아들 못 낳는다' 시달려...자살 위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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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 왕실은 국제적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마사코 왕세자비가 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겁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한해 마사코 왕세자비가 공식행사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갖가지 소문이 나돌자, 일본 궁내청은 적응장애로 치료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직책이 주는 부담과 임신·유산을 둘러싼 고민 등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공영방송 ARD(아알데)는, 왕세자비의 정신질환은 딸 말고도 아들을 낳아주고, 본인은 국가의 상징으로서만 활동해주기를 기대하는 시부모와의 갈등 탓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일왕부부의 기대를, 왕세자비는 들어줄 형편도 아니며 그럴 생각도 없고, 오히려 활발한 대외활동을 원하자, 시부모인 일왕 부처의 노여움을 사고, 우울증을 앓게 됐다는 것입니다.

병세는 여러 차례 자살 위험성까지 있었을 정도로 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궁내청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오오야/일본 궁내청 홍보담당 : 왕세자비 병세는 적응장애라고 발표한 적 있으며 방송에 나온 얘기는 모릅니다.]

이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왕세자비가 결국 아들을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분위기 때문에 일본은 헌법 개정 때 여성 일왕제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등 일왕제 유지에 안간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