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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부문 지출 급증…해외지출 두드러져

한승희

입력 : 2005.04.13 10:07

"선진국형 소비 고도화 추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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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서비스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서비스산업의 기반이 취약해 서비스지출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서비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8.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5년 52%에서 꾸준히 늘어난 것입니다.

반면 승용차나 가구 같은 내구재와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의 소비비중은 지난 95년 9%대에서 지난해 6%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서비스부문 지출비중이 커지는 것은 선진국형 소비 고도화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2002년 기준으로 한국의 가계지출내 서비스 부문 비중은 캐나다와 네덜란드보다 높고 일본이나 미국보단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이렇게 교육과 의료, 오락 분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서비스산업 기반은 취약해 서비스지출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해외여행과 유학·연수비용은 모두 120억달러로, 원화로 13조7천억원이 지출됐습니다.

해외 의료서비스에도 연간 1조원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서비스산업 기반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해외지출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