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판정시 '현존 가장 오래된 금석문자료'
<8뉴스>
<앵커>
광개토대왕릉비보다도 150년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벽비가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지공사가 운영하는 토지 박물관이 공개한 벽에 걸 수 있는 비석, 즉 벽비입니다.
점토판에 총 290여자의 고어체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동천왕 11년'이라는 연대와 '위나라'에 대한 표기가 많아 273년을 전후한 고구려의 대외 관계를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규성/상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
광개토대왕 150년전부터 건국에 대한 이념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을 뜻하는 '천조추모왕'이라는 한자와 전공 기념비임을 짐작케하는 글자들도 눈에 띕니다.
이 벽비가 진품으로 판명되면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석문자료가 됩니다.
일부에서는 발굴 유물이 아닌 30년대 평양에서 수집된 유물을 한 개인이 소장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진품여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이 벽비가 그동안 거의 공백 상태로 남아있던 3세기 무렵 고구려사를 보완할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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