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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중국정부 묵인이 시위 초래"

양윤석

입력 : 2005.04.11 06:43


<앵커>

일본 정부가 사죄와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중국 정부 묵인 때문에 시위가 더욱 과격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립, 보수 등 평소 논조를 떠나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이번 사태를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흥분한 시위대를 무리하게 제지하면 분노가 오히려 중국 당국쪽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제지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니치는 일본 대사관 앞의 기동대는 방패를 들고 있을 뿐 움직이지 않아 시위대가 보기에는 투석까지 허용한 걸로 보였을지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현재 중국은 수입격차가 크고 부패 등 불공정,불공평에 대한 불만이 높아 어떤 계기를 통해 공산당이나 정부에 충돌할지 모른다고 당국이 염려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기존의 관제 시위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이번 시위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통제를 잃은 측면도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시위 주최 단체가 시위 경로 등을 중국 당국과 사전에 협의했지만, 불특정 다수가 참가하면서 일부 군중이 폭도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휴대전화나 인터넷 낙서사이트에서 시위 정보가 확산되면서 동원하지 않은 젊은이들이나 사회에 불만을 가진 실업 노동자가 다수 합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