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자동 생성 프로그램 이용 수백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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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휴대전화 가입자들에게 음란 스팸광고를 마구잡이로 보낸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받은 사람은 무슨 메시지인지 몰라서 통화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무려 수백억원을 챙겼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이 모씨는 평소보다 2배나 많이 나온 휴대전화 요금에 깜짝 놀랐습니다.
부재중에 걸려온 번호 확인을 위해 통화 버튼을 눌렀다가 난데없이 060서비스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모씨/음란 스팸 전화 피해자 : 정보이용료란 명목으로 30초당 500원씩 부과가 됐더라고요. 제가 대기 통화를 꽤 오래했으니까...]
이씨처럼 영문도 모르고 당한 피해자가 물어낸 돈이 지난 1년간 무려 4백30억원.
이 돈을 챙긴 혐의로 음란 스팸광고 전송업자 등 36개 폰팅 서비스 관련 조직 종사자 3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전화번호 자동 생성 프로그램으로 한 번에 10만개의 번호를 뽑은 뒤, 음란 광고를 보냈습니다.
특히, 의심을 덜기 위해 060, 080 번호를 일반 전화 번호로 바꿔치기까지 했습니다.
또, 일반 여성들을 고용해 음란 전화를 걸게한 뒤 남성과 통화내용을 도청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60 업체 아르바이트생 : 제가 일했던 곳에 (아르바이트생이) 2000명 넘는다고 그러더라고요. 전국에 있어요.]
이달부터 사전 동의가 있어야 광고를 보낼 수 있는 '옵트인' 제도가 실시됩니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불법 스팸 광고 조직을 경찰이 제대로 단속할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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