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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울에 40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수천억원을 들여 새로 지은 용산역이 물이 새 물난리를 치렀습니다.
권영인 기잡니다.
<기자>
어젯밤 용산역입니다.
1년밖에 안 된 새 역사건물 천장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물이 흘러 내립니다.
여기저기 급하게 양동이를 받쳐놨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바닥은 흥건히 젖어 물바다를 이룬 곳도 있습니다.
[용산역
청소 용역직원 : 여기서 쫙쫙 쏟아졌어. 저 꼭대기에서. 물이 말도 못하게 쏟아졌다니까.
아이구...아까 그럴 때 찍어야 되는데...]
천장 배수구가 쓰레기에 막힌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
: 위에 배수구가 있는데, 배수구가 쓰레기에 막혀가지고 물이 샌 거에요. 그게
넘쳐가지고...]
역 내부를 관리하는 철도공사는 천장 바로 아래 배수로 청소에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철도공사
관계자 : (이 부분이 청소가 안됐던 거죠?)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어느 정도
청소 했다면 막히지 않았을텐데.]
문제는 역사 내부를 관리하는 철도공사와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업체 사이에 배수로에 대한 책임을 명확하게 나누지 않은 점입니다.
[현대역사
(건물관리업체) 담당자 : 공용부분이라고 해서 완전히 역사 전용도 아니고 용산역
전용도 아닌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은 서로 협의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아직 특별하게 협의회가...]
5천억원이 넘는 돈을 들이고도 불과 40밀리미터 비에 구멍 뚫린 용산역.
무책임하고 안일한 관리 속에 용산역을 이용하는 하루 20만명의 시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길 없습니다.
[유성환/경기
부천시 : 이거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아니에요? 그런데 벌써 부실공사가 되서
비가 새면 불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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