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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형 가족 3명 살해.."가족에 짐될까봐"

심규정(강원민방)

입력 : 2005.04.10 18:53

생활고에 농아인 형 부부·정신지체 조카 살해 후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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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원주에서는 모두 장애인인 친형의 가족 세명을 부양해 왔던 동생이 모두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유였습니다.

강원방송, 심규정기잡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쯤 원주시 명륜2동 한 아파트에서 87살 최모씨 부부와 아들 23살 최 모 씨 등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씨 부부는 말을 못하는 농아였고, 아들은 정신지체 장애인이었습니다.

이들을 살해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숨진 최씨의 친동생 80살 최모씨였습니다.

동생 최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이 함께 살고 있는 사람 세명을 살해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최씨는 아내마저 가출한 상태에서 건설공사 현장을 전전하며 40여년간 형의 가족을 부양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최씨는 고통을 대물림할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최모씨/피의자 : 4,50년간 그 가정을 돌봤어요. 이 짐보따리를 내 아들한테까지 물려줄 수 없어서...]

경찰은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