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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반디교실, '빛'을 전해요

심영구

입력 : 2005.04.10 18:45

저소득층 아이들 대상 방과후 무료 학습지도


<8뉴스>

<앵커>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무료로 학습 지도를 해주는 작은 공부방이 있습니다.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반디교실'에 테마기획, 심영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1살 석현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동생 손을 잡고 동네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으로 향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들 남매는 무료 공부방 '반디교실'에서 또래 친구들과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는 저녁 시간까지 지냅니다.

'반디교실'을 찾는 아이들은 대부분 맞벌이나 한 부모 가정, 조부모 아래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에 다니지도, 부모의 살가운 보살핌을 받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겐 소중하기만 한 공간입니다.

[저녁도 먹고 형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게 즐겁고 재밌어요.]

도자기도 만들고 바느질을 배우는가 하면 함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기도 합니다.

[교사 :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할 수 있게 그런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요.]

재작년 시작된 '반디교실'은 자원봉사자 11명이 돌아가며 스무 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많지만 좁은 공간 탓에 더 받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18평 공부방도 전세금 문제로 오는 9월까진 돌려줘야 됩니다.

그러나 봉사자들은 반딧불이처럼 어둠 속에서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꿈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여유롭게, 친구들도 생각하면서 그렇게 자랐으면 하는 게 꿈이라면 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