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해외도피 김우중 씨, 베트남 입국 확인

정준형

입력 : 2005.04.10 18:32

베트남 정부 유력인사 만나 사업 추진 가능성

동영상

<8뉴스>

<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베트남에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999년 대우사태 이후 해외 도피생활을 계속해 왔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우중 전 회장이 어젯(9일) 밤 베트남 호치민시 중심가에 있는 까라벨 호텔 로비에서 목격됐습니다.

당시 로비에서 김씨를 본 일부 교민들은 김씨가 베이지색 양복 차림에 굵은 뿔테 안경을 썼으며, 수행원 3명과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교민 : (로비가) 좁거든요. 좁으니까 옆으로 지나가면서 보니 김우중 씨 모습 비슷한 것 같아, 다시 돌아와서 보니까 맞고.]

취재결과 김씨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낮 12시쯤 호텔에 투숙해 오늘 새벽 6시에 호텔에서 나갔으며, 이후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도피중인데도 자신의 실명과 대우 그룹 회장이라는 직함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까라벨 호텔 직원 : 어제 투숙해서 오늘 새벽에 나갔다. 여권에 있는대로 김우중이란 이름으로 투숙했다. 대우그룹 회장으로 돼 있다.]

김씨는 해외도피 이후 여러차례 비밀리에 베트남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에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베트남 정부의 유력인사와 만나 모종의 사업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김회장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지난 1월 9일까지 태국에 머물면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기도 했으며, 이후 독일에서 체류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