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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더 위험

조재근

입력 : 2005.04.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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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은 꺼졌지만 향후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가 산불보다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전체가 거대한 숯덩이처럼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는 바짝 메말라버렸습니다.

이렇게 불 탄 산에서는 토양의 점착력이 크게 낮아져 대규모의 토양유실이 우려됩니다.

[박상덕/강릉대 토목공학과 교수 : 흙 입자 사이에는 수분이 있어야 점착력이 높아지는데 그렇지 못하다.]

이렇게 두껍게 쌓여있는 재는 약간의 비에도 그대로 흘러내려 주변 하천과 농경지를 오염시키게 됩니다.

토사 유출은 산사태로 이어지고, 하천의 바닥을 높여 대형 홍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난 2천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에서는 산불 피해지역이 산불이 나지 않은 곳보다 11배 이상 넓게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심재현/국립방재연구소 팀장 : 나무 뿌리가 토양을 지탱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일반 산보다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산림복구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산불 피해목의 벌목시기와 규모, 그리고 조림방법을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