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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힘들어 마음도 지쳐가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작지만 따뜻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테마기획,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종혁이가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한 달 전 뇌염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아빠 얼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종혁아, 아빠 왔어. 응?]
태어난지 6개월 된 유나.
척수 신경세포가 파괴돼 인공 호흡기로 가느다란 생명의 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정순/유나 엄마
: 그래도 애기 앞에서는 웃어줘야 돼잖아요. 엄마가 울면 애기도 같이 슬퍼지니까요.]
종혁이와 유나의 가쁜 호흡 사이로 오늘(7일)은 아름다운 선율이 흐릅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생명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나눠주는 나눔의 콘서트입니다.
성악가 신동호 교수와 소리꾼 장사익
씨.
그리고 신 교수에게 7년 넘게 무료로 노래를 배워온 '늦깎이' 제자들도 무대에 섰습니다.
[장득상/건설회사 사장
: 무료로 배운 만큼 저희도 뭔가 돌려줘야 되겠다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참가하게
됐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모은 천만원이 종혁이와 유나 부모에게 전달됐습니다.
[신동호/중앙대 음대 교수
: 종혁이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좀 더 사랑으로 대하고 봉사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태동한
것 같습니다.]
나누면 더욱 커진다는 사랑의 마음.
노래에 담긴 사랑의 메시지가 종혁이와 유나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박광배/종혁이 아빠
: 종혁이가 일어나서 기회가 되면 저도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고맙다라는 말씀밖에는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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