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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속에서 한숨만..애타는 이재민

남주현

입력 : 2005.04.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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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재민들의 속은 더 타들어갑니다. 한숨 속에 넋을 놓은 이재민들을,

남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마을 주택 29채 가운데 23채가 불에 탄 양양군 면 정암리.

3년 전 태풍 루사 때보다 피해가 더 심하다고 말합니다.

[전용우/광성리 주민 : 수해와 달리 다 망가져서 할 수가 없어요. 장비가 들어와서 긁어내고 다시 설계를 해야죠.]

산불이 완전히 꺼진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주민들은 복구를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어 마음이 급합니다.

[김동환/정암리 주민 : 기다릴 수가 없잖아. 빨리 빨리 농촌 사람들 살게 볍씨도 지원해 주고 농기구도 지원해줘야지.]

인근 적은리는 가옥 21채 가운데 16채가 완전히 불타버렸습니다.

오늘(7일) 양양군청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실태조사를 나왔지만 농민들 눈에는 도움의 손길이 더디기만 합니다.

각 기관들이 주택피해 따로, 농기계 피해 따로 몇 차례씩 실태파악만 하고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장철길/적은리 주민 : 분야별로 하지 말고 다 한꺼번에 묶어서 빨리 대책을 세워서 농사철에 지장이 없이 해 줬으면 하는 부탁 뿐입니다.]

화마에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들.

더딘 복구작업에 속마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