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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은 축구장의 6백배가 넘는 삼림과 보물 2점을 비롯한 값진 문화재, 그리고 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을 삼켰습니다. 이번 산불의 진행과정과 지역별 피해상황을,
남승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강원도 양양지역입니다.
양양읍 화일리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타고 금풍리와 사천리, 방축리를 거쳐 낙산사를 집어
삼켰습니다.
설악산 3.5km앞까지 번진 불길은 소방당국의 마지노선인 둔전 저수지에 이르러서야 기세가 꺾였습니다.
이 불로 양양군 일대 250 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144세대 376명이 집을 잃었고 상가와 주택 등 건물 246개동이 불탔습니다.
천년고찰 낙산사로 번진 산불은 '낙산사 동종'을 포함해 보물 2점, 유형문화재 4점, 건물 13동을 태웠습니다.
또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차 1대가 전소되고 2대는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강원도 고성에서는 지난달 29일 통일전망대 서북쪽 북측지역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비가 내려 저절로 꺼지는 듯 했던 불길은 그러나 다시 거센 바람을 타고 비무장지대를 넘어 남하를 계속하다 명파리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고성에서만 150헥타르의 숲이 사라졌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5헥타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전국에서 축구 경기장의 6백배가 넘는 430헥타르의 숲이 불타고 37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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