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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전국은 불, 불, 불

심영구

입력 : 2005.04.05 19:16

전국 크고 작은 산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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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마다 식목일이면 전국에서 심는 나무보다 산불로 타버리는 나무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만, 오늘(5일)만큼 그 상처가 큰 날도 없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발효된 건조주의보에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하루종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생천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발생 40분 만에 강풍을 타고 근처 야산으로 옮겨 붙었고 감천면 덕유리와 영주 방향으로 현재까지 번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충북 제천에서도 낮 12시와 1시쯤 야산에서 잇따라 불이 나 임야 1헥타르 가량을 태우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이어졌습니다.

낮 12시 반쯤 충남 태안군 상옥리 홍주사 뒷산에서 성묘객 43살 정모씨가 불을 내 소나무 3천 그루 등 임야 0.5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낮 1시 50분쯤엔 천안시 병천면 송정리 야산에서 60살 곽모씨의 부주의로 나무 8백 그루가 불에 탔습니다.

앞서 정오쯤엔 충남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 남산에서도 58살 김모씨가 촛불을 넘어뜨려 소나무 150그루가 탔습니다.

오전 10시 40분엔 광주 북구 망월동 시립묘지 제7묘역에서 불이 나 묘역 3백여 평과 묘지 백여기가 불에 탔습니다.

오늘 하루 발생한 산불은 모두 18건, 화재로 얼룩진 최악의 식목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