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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장례식, 조문 외교의 장

최원석

입력 : 2005.04.05 19:17

부시 미 대통령 등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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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황의 장례식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정상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이른바 조문 외교의 장도 함께 펼쳐지는 셈인데, 이 때문에 이탈리아는 요인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라크 전쟁 때문에 교황청과 껄끄러운 관계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인데, LA 타임즈는 가톨릭 유권자를 의식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슈뢰더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정상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8일 교황 장례식장은 조문 외교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교황 장례일과 결혼 날짜가 겹쳤던 영국 찰스 왕세자는 결혼식을 9일로, 하루 미루고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우리나라 조문사절단은 모레 출국합니다.

이탈리아는 2백만명이 운집할 장례식 당일, 요인 보호와 테러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마 시내에 저격수와 폭탄분해 전문가를 포함해 6천 5백명의 보안요원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장례식을 전후해서는 로마 상공이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되고 전투기와 나토 정찰기가 로마 상공을 감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