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말 몰디브 등 남아시아를 덮친 지진해일이 발생한 지 꼭 100일이 됐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 연구팀이 몰디브를 찾아 죽어가는 나무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여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26일, 밀려드는 지진해일로 몰디브는 쑥대밭이 됐습니다.
몰디브 국민들의 생계 수단이던 과실수 84만 그루가 염해를 입어 소리없이 죽어갔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잎이 다 떨어진 채 죽어가는 나무에 주사액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거기 몇 병 놓을 거야? 두 병?]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이경준 교수팀이 아시아개발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몰디브 나무 살리기에 나선 것입니다.
[
: 바닷물에 전부 덮였기 때문에 나무들이 소금에 의해 끝부터 말라드는 상황이거든요.]
토양의 소금 함량을 조사하고, 밑둥이 2미터 이상 살아있는 나무만을 골라 응급 처방을 했습니다.
뿌리 전체에 고루 물을 주는 방법, 소금기가 더이상 올라오지 않도록 토양을 덮어주는 방법 등을 현지인에게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
: 지금이라고 우리가 수관주사나 해충 구제를 급히 실시한다고 하면 7,80% 정도는 구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달 우기가 시작되는 몰디브.
폭우가 쏟아져 토양의 소금기가 씻겨나가길 이 교수팀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팀은 더 많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오는 7월 다시 몰디브를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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