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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민들, "교황 심장만이라도 고향에"

김호선

입력 : 2005.04.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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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교황의 고국인 폴란드는 마치 국상을 당한 분위기입니다. 교황의 심장이라도 폴란드에 안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는 하루 종일 지도자를 잃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폴란드 추모객 : 교황은 모든 폴란드 국민과 전 세계인들의 아버지였습니다.]

바르샤바 광장에는 십만명의 인파가 교황 추모 미사를 위해 몰렸습니다.

모든 축구 경기가 취소될 만큼 폴란드는 국상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폴란드 신부 : 교황이 떠나신 빈 자리는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폴란드 국민들의 깊은 애도는 교황 시신의 일부라도 조국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폴란드 유력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는 교황이 고향 마을에 묻히기를 원했다며 교황의 심장이 폴란드에 묻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인에 오른 이들의 신체 일부를 고향에 묻는 가톨릭 전통에 따른 희망입니다.

하지만 교황이 어디에 묻히길 희망했는 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서거 직후 교황 신체 일부를 떼어내는 것은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이 고통에 빠졌을 때 희망과 위로를 전했던 교황의 서거는 폴란드인에게 부모의 죽음 못지 않은 큰 슬픔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