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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집창촌 화재 "경찰 유착·부실수사 없었다"

김흥수

입력 : 2005.04.04 19:37|수정 : 2005.04.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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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 화재 사고 후 경찰과 업주 사이의 유착 의혹이 끊이지 않자, 서울 경찰청에서 감찰에 들어갔었습니다. 오늘(4일) 그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8일 만에 치러지는 장례식, 마지막 살풀이 춤이 이어지고 유족들은 오열을 터뜨립니다.

장례가 치러진 오늘(4일) 서울경찰청은 종암경찰서에 대한 중간 감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업주 고모씨와 경찰의 유착관계.

[정용선/서울청 청문감사관 :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유착 사실을 발견 못 했고요.]

15차례나 입건돼 조사를 받느라 경찰서를 제집 드나들 듯 한 업주 고씨를 알아본 경찰관이 한명도 없었단 주장입니다.

고 씨가 벌금 미납으로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냥 돌려보낸 것은 업무미숙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부상자 송 모 여인이 정신지체란 사실을, 담당 경찰관이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부실 수사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업주의 감금과 착취 여부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는 납득할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미령/화재참사공동대책위 대표 : 수사발표에 대해서 굉장히 미흡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희가 더 철저히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를 촉구할 것이고요...]

의혹을 밝히긴 커녕 가재는 게 편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만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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