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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조문 외교' 예상

손석민

입력 : 2005.04.04 06:31

블레어 총리, 총선 일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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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의 서거로 엄청난 규모의 '조문외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블레이 총리 등등 각국의 지도자들이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의 장례식을 계기로 전세계 국가 원수들이 참석하는 조문 외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는 미국은 그동안 교황의 장례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는 않아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측은 장례식 참석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바티칸 지도부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실한 성공회 신자인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도 오늘(4일)로 예정된 총선 일정 발표를 연기하고 교황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교황이 지칠줄 모르는 평화의 옹호자였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지난 98년 교황의 방문을 받은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은 3일간의 추도기간을 지정한 뒤 이 기간에 예정됐던 모든 행사를 연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각 종교 지도자들도 앞다투어 교황을 추모하면서 조문 외교에 동참할 뜻을 비쳤습니다.

교황과 8차례나 만난 달라이 라마는 교황이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다며 그의 죽음을 기렸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도 애도를 표시했으며 시리아의 한 이슬람 성직자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모두 교황을 잃었다고 애석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