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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선출 시작..첫 흑인교황 탄생 여부 관심

김수현

입력 : 2005.04.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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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바티칸은 이제 265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나이지리아의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은 전세계 추기경 117명에게 교황 선출회의 소집을 통보했습니다.

콘클라베라는 이 회의는 교황 서거 20일 안에 시스틴 성당에서 열립니다.

여든 살 이하의 추기경들만 투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김수환 추기경은 참가하지 않습니다.

[김길민 신부/교회법 박사(호평성당 신부) : 콘클라베라고 하는 단어는 열쇠로 잠겨진 방이라는 뜻인데, 한 번 들어가면 결정이 날 때 까지 잠겨지는 것이죠.]

특정 후보를 정하지 않고 추기경들이 한 명씩 후보자를 적어내, 2/3 이상 지지를 얻는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는 계속됩니다.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틴 성당의 굴뚝은 흰 연기를 피워올려 가톨릭의 새 수장 탄생을 알립니다.

265대 교황 후보로는 이탈리아와 제3세계 출신 추기경들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이면서 이슬람 전문가로 명성을 쌓은 나이지리아의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00년 가톨릭 사상 최초의 흑인교황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베르나르 아그레/아이보리 코스트 추기경 : (흑인 교황 선출 여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입니다. 차기 교황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들이 있지만, 겸허하게 성령의 뜻을 따릅시다.]

이탈리아 밀라노 교구의 테타만치 대주교, 브라질의 우메스 대주교 등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은밀한 방에서 이변을 만들어 온 독특한 방식의 교황 선거가 다시 한 번 예상밖의 결과를 만들어 낼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