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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바티칸…신도 수만명 안식 기원

양철훈

입력 : 2005.04.03 07:07

교황청, 잠시 후 장례 일정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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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거했다는 로마 교황청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베드로 성당 앞에서교황의 쾌유를 빌던 수만명의 성도들은 비통에 잠겼습니다.

로마 바티칸 시티에 나가있는 양철훈 특파원 연결합니다.

<기자>

이곳 바티칸 교황청, 현지 시각으로 밤 12시 자정을 막 넘겼습니다.

하지만 광장에는 수만명의 신자들이 모여 추모 미사와 철야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교황인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병석에서 일어날 것을 기원했지만 끝내 서거했다는 발표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신자들은 눈물을 흘렸지만, 촛불을 켜고 기도하고 묵상하며 경건하게 교황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교황이 서거하면서 교황청측은 베드로 성당 지붕의 종을 울려 교황의 서거를 공식 알렸습니다.

날이 밝으면 교황청 건물에 조기가 내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했던 교황이 서거하면서 장례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일) 낮부터는 베드로 성당 앞에 장례식을 위한 행사장을 설치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우선 교황청은 앞으로 9일 동안을 교황서거 애도기간으로 정하게 됩니다.

교황청에는 조기가 내걸리게 되고 매일 수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베드로 성당도 문을 굳게 닫게 됩니다.

교황의 시신은 장례식이 치러지기 전까지 베드로 성당 내 클레멘타인 소성당에 안치됩니다.

후임 교황을 선출할 전세계 120여명의 추기경들도 빠른 시일 안에 로마로 집결하게 됩니다.

이시간 자정을 넘겼지만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신자들은 좀처럼 자리를 뜨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일이라서 바티칸을 찾는 순례객들의 발길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날이 밝으면 교황 바오로 2세에 대한 장례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