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교황, 계속 위독…밤새 긴박 상황

신병식

입력 : 2005.04.02 08:52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1일 한때 심장박동을 멈췄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등 생사의 문턱을 오가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의 수백만 신도들이 밤새 교황의 쾌유를 빈 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1일 한때 심장박동을 멈췄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는 등 생사의 문턱을 오가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의 수백만 신도들이 밤새 교황의 쾌유를 빈 가운데 가톨릭계는 교황의 서거를 조용히 준비했다.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호흡이 얕아지고 신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병세가 더욱 악화돼 급기야 서거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와 혼선을 빚기도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 "교황이 더 이상 회복될 희망이 없다"고 타전했고 일부 이탈리아 언론은 "뇌파 모니터가 멈췄다", "교황이 의식을 잃었다", "교황이 타계했다"고 전하는 등 사실상 서거했다고 급박하게 보도했으나 교황청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교황의 일반적인 상황이나 호흡 조건 들이 더 악화됐다"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숨이 얕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청은 2일 새벽이 되어서는 "교황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발표하는등 서거가 임박했다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교황 숙소 밖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3만명의 신도를 비롯한 전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교황의 쾌유를 기원했다.



미군, 분담금 축소에 '불만' "한국근로자 1,000명 감축"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축소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감축하고 건설ㆍ용역 등 각종 계약 20%도 순차적으로 해지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있다.

이는 양국이 합의한 방위비 분담금이 지난해에 비해 600억원 가량 줄어든 데 대한 '보복 또는 협박성'조치로 관측되고 있으며 우리측이 정면반박하고 나서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한미간 합의된 방위비 분담금이 비병력 주둔비용 소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과 감소를 단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사전배치장비와 물자, 한국군에 제공되고 있는 지휘 및 통제장비 분야에 있어서도 어려운 결심을 내려야 한다"며 전시증원전력이 사용할 사전배치 물자와 장비를 철수하고 지휘통제(C4)장비의 지원을 제한할 뜻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정부 핵심 당국자는 ""(미국이) 그런 뜻이 있었다면 협상장에서 해결했어야 했다"며 "양국 정부가 공식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 자위대 순시선, 독도 유람선 위협

독도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지 8일 만인 1일, 일본 순시선 1척이 독도 유람선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가 돌아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강원도 동해 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독도 남서쪽 16마일 지점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 소속 1000t급 순시선 PL117호가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던 유람선 ‘삼봉호’ 0.3마일(약 555m) 앞까지 접근했다고 1일 밝혔다.

삼봉호 송경찬 선장은 “삼봉호 좌후방에서 뱃머리에 ‘JAPAN’이라는 글씨가 선명한 배가 삼봉호 바로 앞까지 다가왔으며, 충돌을 피하기 위한 우리측 교신에도 불응했다”고 말했다.

순시선은 삼봉호와 이 거리를 유지한 채 10여분간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다 해경 함정이 접근하자 뱃머리를 돌려 사라졌다.

이날 삼봉호에는 16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해경은 조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5000t급 함정 1척이 유람선 삼봉호의 뒤를 따르며 호위하도록 하고 있었다.

朴대표, 지도체제 개편요구에 강경대응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일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조기 전당대회 소집이 결정될 경우, 대표직 사퇴와 함께 전당대회에도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 소장파와 비주류 일부는 현재 ‘7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체제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저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표에 선출됐고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왔다”면서 “(재신임을 묻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여러분이 결정하면 저는 물러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또 “저는 대선후보가 아니라 당 대표로 여러분이 뽑아주신 것”이라면서 “임기 동안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수권정당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재신임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임기 끝까지 가면 가고 그만두면 그만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소장파의원 모임인 ‘수요모임’의 정병국 회장은 이에 대해 “박 대표의 거취에 상관없이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말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가보안법·과거사법·사립학교법 등 3개 쟁점 법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부패방지위원회, 공기업 부패 실태 공개

공기업들의 부정비리와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패방지위원회는 1일 공기업의 부패 실태를 △비자금 조성 및 판공비 탕진 △특정 업체와의 편법 수의계약 및 유착 △사장의 통제 아래 놓인 부실 내부감사 △사장과 임원의 ‘나눠 먹기’ 인사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자료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재경(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이는 부방위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정부 부처와 합동으로 한국전력 한국도로 한국토지공사 등 10여 개 공기업의 부패 실태를 정밀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A 공기업의 한 임원은 지난해 사장의 대외 업무 추진을 빙자해 자금담당 직원에게서 공금 18억8740만 원을 받아냈다.

이 임원은 돈의 일부를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B 공기업은 소관 중앙부처 담당국장에게 승용차와 운전사, 기름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C 공기업은 공공택지를 분양하면서 한 사업자에게 5억 원의 임대료를 받지 않고 모델하우스 용지를 공짜로 빌려 주었다.

사장이나 임원이 자신들이 추천하는 직원만 승진시키거나, 퇴임 직전 특별한 공적이 없는 비서실 직원을 특별 승진시킨 인사 비리 사례도 드러났다.

D 공기업의 경우는 직제 규정에 없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곳에 사실상의 해외지사를 운영하다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