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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교황 선출 이모저모

김호선

입력 : 2005.04.02 06:14

추기경 2/3이상 득표자 나올때까지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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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은 한번 선출되면 전세계 카톨릭 교회의 종신지도자로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선출방식이 매우 복잡하고 독특합니다.

김호선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금과 같은 교황 선출방식이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무려 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059년 외부 세력이 교황 선출에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황 니콜라 2세는 교황 선거권을 추기경들만 갖도록 제한했습니다.

1179년에는 추기경 2/3의 찬성을 얻으면 교황에 선출되는 원칙이 정해졌습니다.

현재, 교황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80살 이하의 추기경들에게만 주어집니다.

교황은 콘클라베라고 불리는 독특한 선거 제도에 의해 선출됩니다.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근다는 뜻의 라틴어로 추기경들에게 포도주와 물, 빵만 공급하고 외부와는 완전히 격리시킨 채 비밀리에 교황을 선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바티칸 시스틴 성당에 모인 추기경들은 특정한 후보를 정하지 않고, 선거권자 전원이 투표지에 한명씩 적어내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이런 식으로 참가 추기경 2/3이상의 지지를 얻는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콘클라베는 며칠이고 계속됩니다.

2/3이상을 득표한 추기경이 교황직을 수락하면 즉시 교황이 되고 교황청은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합니다.

교황청은 투표용지를 태워 선거결과를 알리는데,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를 피우고 결정이 미뤄지면 검은 연기를 피웁니다.

새롭게 선출된 교황은 베드로 대성전의 발코니에서 전세계를 향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교황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