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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중, 이란전 판정 불만 '소동'

정형택

입력 : 2005.03.3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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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30일) 북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축구경기에서 이란에게 패하자 관중들이 집단항의하는 이른바, 북한판 훌리건의 소동이 벌어진건데, 아시아 축구연맹은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조선중앙 TV를 통해 생중계 됐던 북한과 이란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

북한이 0대 2로 뒤지던 종료 5분 전, 북한 선수가 이란 팀 문전에서 이란 선수와 부딪혀 넘어집니다.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자, 북한 선수들은 거칠게 항의하며 심판을 에워 쌉니다.

북한 선수들의 계속된 항의에 심판은 해당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경기장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관중석 여기 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경기장 안으로 물통과 빈병, 쓰레기가 날아 들었습니다.

일부 흥분한 관중들은 경기장으로 난입하려다 북한 공안에게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북한 관중의 집단 소동은 전 세계로 중계됐고 외신들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성난 북한 관중들이 심판과 이란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오는 6월 평양에서 경기를 갖는 일본은 호소다 관방장관이 우려를 표명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