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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일 외상 망언'에 강력 반박

허윤석

입력 : 2005.03.31 17:22

"정상간 비공개대화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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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의 발언은 대단히 유감스러우며, 사실과도 다르다고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외교부에서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30일)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야스쿠니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나중에 문제삼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이규형/외교부 대변인 :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은 한·일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특히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에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마치무라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간, 비공개 대화 내용을 근거로 발언한 것도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이부스키 한·일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돌출발언같은 사고가 없기를 희망하며, 역사교과서나 신사참배에 대한 일본측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마치무라 장관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노 대통령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한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함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우리측은 지난해 정상회담 직전, 양국 지도자가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내용의 합의를 발표하자고 제안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