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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독도개방 항의…'강경 대응' 선회?

양윤석

입력 : 2005.03.31 07:02

일 외무, "정상회담 놔두고 '대국민 글'로 비판한 것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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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일본 정부가 역사왜곡과 독도문제에 대한 한국의 반발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한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던 일본 정부가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글'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히 비판한데 대해 "정상회담에서는 말하지 않고 그런 형식으로 표현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한국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또 그제 한국 대사관 추규호 정무공사를 불러 우리 정부의 독도 개방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신독트린 발표 직후 마치무라 외무장관은 각료들에게 한국을 자극하는 말은 자제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일본 당국자들은 그동안 한국 정부의 대일 정책에 공개적인 비판은 자제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잇따른 일본 외무성 고위 간부들의 한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놓고 일본 정부의 입장 변화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신문들은 그러나 오늘 조간에서 일본 정부의 독도 개방 항의 소식만 간략하게 소개한 뒤, 학습지도요령에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명기해야 한다는 나카야마 문부장관의 발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유감 표명과 역사기획단 발족 소식 등을 실었습니다.

한편 마치무라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독도의 학습지도요령 명기에 관한 질문에, "영토문제 등 국가주권에 관련된 문제는 교과서에 언급하라고 학습지도요령에 쓰여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카야마 문부장관의 생각이 구태여 부정할 내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