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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28일) 강진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네시아의 참상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폐허로변한 니아스섬 주민들은 복구는 커녕 시신을 수습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붉은 지붕의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평화롭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방을 둘러 봐도 처참히 무너져 내린 집들 뿐.
지상에서 본 니아스 섬마을 더욱 참혹합니다.
기울어지고, 무너지고, 아예 형체도 없이 사라진 보금자리.
석달만에
또 다시 닥친 대재앙 앞에 망연자실한 사람들.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발견된 시신 앞에서 가족들은 한없이 오열합니다.
임시천막에서 급한대로 챙겨 온 가재도구들로 가까스로 끼니는 때우고 있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사람들의 눈빛은 이미 초점을 잃었습니다.
대부분의 부상자들은 여전히 섬 안에 방치돼 있고, 중상자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뭍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아스 공항의
운항이 재개되는대로 의료팀과 소형항공기 그리고 헬기와 같은 구호장비들을 현지에 급파할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북스마트라주 주도인 메단에서 SBS 진송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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