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국, 일본제품 불매운동 시작

김민표

입력 : 2005.03.30 18:49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도 2천만명 육박

동영상

<8뉴스>

<앵커>

중국도 역사 왜곡에 신사참배 센카쿠 열도 아니, 댜오위다오 문제 등으로 우리와 비슷하게일본과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표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매 운동의 경험이 거의 없는 중국인들이 일본 4대 맥주의 하나인 아사히 맥주 불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학살로 반일 감정이 뿌리깊은 지린성 창춘시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창춘시 음식점이나 수퍼마켓에서는 아사히 맥주 판매량이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 맥주를 반품하는 등 판매업자들까지 불매 운동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리엔쥔 : (아사히 맥주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지원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맥주 판매를 용납할 수 없고 앞으로도 마시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불매 운동은 아사히 맥주의 명예 고문이 역사 왜곡에 앞장서온 후소샤판 역사교과서 편찬위원회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명예 고문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는 정치인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이 중국인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잘 팔리던 일본의 전자 제품들도 중국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은 서명 시작 8일만에 2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