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검사장·수사관, '비리 의혹' 진실공방

정성엽

입력 : 2005.03.30 18:49

동영상

<8뉴스>

<앵커>

검찰 6급 직원이 차관급인 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이워낙 팽팽해 결국 법무부가 나서게 됐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검찰청 소속 직원 A씨와 현직 지방검찰청 검사장 B씨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공방은 크게 두 가집니다.

A씨는 먼저 지난 2001년, 기업인 김모씨에 대한 내사를 하는 도중 B검사장이 자신을 식사 자리에 불러 "보고를 하지 말고 끝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합니다.

B검사장은 그러나 당시 A씨를 두 차례 만나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수사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A씨는 또 김씨에 대한 내사 결과를 보고하자 당시 일선 지청장이던 B검사장이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계좌추적을 하는 등 보복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B검사장은 이에 대해서도 다른 기업인 수사를 하던 과정에서 A씨가 연루된 혐의가 드러나 계좌추적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차관급 대우를 받는 검사장과 6급 검찰 직원 사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감찰 조사를 벌여온 법무부는 감찰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해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검찰 외부 인사로 구성될 감찰위원회가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을 받아온 그동안의 감찰 관행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