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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또 발견돼 검찰이 16억원의 추징금을 추가로 환수했습니다.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못 받아낸 미납금이 5백억원을 훨씬 넘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추가 비자금이 있다는 첩보에 따라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사팀이 찾아낸 것은 '이두철'이라는 가명을 쓴 한 시중은행 계좌.
금융 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인 지난 93년 노씨가 31억원을 신탁예금한 뒤 12년 동안 이자가 붙어 73억9천만원으로 늘어난 상태였습니다.
개설 이후 한번도 입출금을 하지 않아 지금까지 숨길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즉시 추징금 환수에 들어갔지만 실명전환 과정에서 원금의 50%, 이자의 99%인 57억5천만원이 과징금과 세금으로 국고로 귀속됐고 추징금으로 징수한 돈은 16억4천만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씨에 대한 추징금 2천6백28억9천6백만원 가운데 2천91억5천2백만원을 환수해 환수 비율은 80%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노씨의 자금관리인 등이 이 계좌의 실소유자가 노씨라고 시인해 노씨를 직접 조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추징금 2천2백5억원을 선고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는 지금까지 5백32억7천여만원밖에 환수하지 못해 환수 비율이 24%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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